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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삼성라이온즈의 삼적화를 말하면

모두 장원삼선수를 꼽는 데 나는 이 말에 동의할 수 없다.

삼성라이온즈로 이적하기 전 목동을 홈으로 쓰던 넥센의 장원삼투수는

처음 봤을 때 헉 할 정도로 전혀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는 털털함 그 자체였다.

고로 삼성에 와서 삼적화가 된 것이 아니라

원래 그렇게 되도록 예견된 일이라는 말이다.

어떻게 저런 외모에 저렇게까지 신경을 안 쓰고 다닐까 싶을 정도로 심~~~~했다.

선발투수로 올라오는 날 목동구장에서 좀 거리가 있는 숙소에서 택시를 타도

기사분들이 전혀 못 알아보신다했다.

당연하다 나도 처음에 너무 놀랐으니깐.

그러면 어떤가 비단결같은 맘에 모범적인 투수 외모 하나쯤은 뭐 버려도 좋다.

난 삼적화의 대표주자로 이선수를 꼽고싶네

아 2016 프로야구 시범경기

삼성라이온즈대 케이티위즈 경기를 보러갔다가

혹시 투수 대기하는 곳에 백정현선수가 있나 보러갔다가 깜놀했다.

원래도 갸냘픈 인상은 아니었지만

난 이게 삼적화의 표본인 듯싶다.

대신 야구만 끝내주게 잘 해줘요!